쿠팡 UX 리서처가 전하는 #내옆엔항상뉴스레터가

인터뷰

2022-04-15


#내옆엔항상뉴스레터가에서는, 1주년을 맞이한 헤이버니를 찾아준 크리에이터들의 ‘뉴스레터 이야기’를 들려드릴 거예요.

직접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즐겨 보는 구독자 입장에서 전하는 헤이버니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 누구보다 뉴스레터와 가까이 지내고 있을! #내옆엔항상뉴스레터가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TREND REPORT'의 승준님이에요.

안녕하세요, <TREND REPORT>를 만들고 있는 이승준입니다
현재 UX 리서처로 일하고 있어요. 서비스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새로 출시하려는 기능을 의도한 대로 쉽게 쓰는지 등 사용자 경험을 들여다보는 일이랍니다. 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디자이너, 개발자, PO분들과 함께 찾아 나가고 있어요.


늘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받는 사람이 편한 방법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중요한 것들을 정리하며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사람이었어요.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죠. 관심 있는 것들을 꾸준히 읽고 기록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저의 기록을 보기 위해 블로그를 찾아 들어오는 건 귀찮은 일이잖아요. 받는 사람이 편하면서, 통제권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게 됐죠. 그래서 블로그에만 기록하던 걸 뉴스레터로 보내기 시작했어요. 메일함은 어쩔 수 없이 열어봐야 하는 거니까 그 사이로 들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다음에 메일을 보든 안 보든, 삭제하든, 그건 구독자분들이 선택하는 거고요. 실망스러울 땐 수신 거부를 통해 한 번에 구독 취소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처음엔 매일 같이 보던 친구들과 연락이 뜸해지면서, 안부를 묻기 위해 관심있게 보던 것들을 모아 보내기 시작한 거였는데요. 그땐 <DAILY REPORT>라는 이름으로 매일 발행했었어요. 그런데 매일 보내는 건 욕심이었더라고요. 지금은 매달 말에 한 번씩 보내는 형태로 주기를 조정해 타이틀도 <TREND REPORT>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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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에서는 일하다 눈이 가는 소식들을 전해요
저는 트렌드가 별 게 아니라 누적된 경사라고 생각해요. 매일, 매주 보면 좋지만 바쁘잖아요. 한 달에 한 번씩은 이런 일과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잠깐 멈춰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관심 있게 본 것들을 5-6개 정도의 주제로 추려서 보내고 있습니다.


일하다 눈이 가는 소식이란, 밑줄을 긋고 싶은 이야기예요

저마다 그런 게 있잖아요. 책 한 권을 읽고 밑줄 치고 싶은 문장이나, 전시를 본 뒤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은 작품, 긴 대화 끝에 귓가에 맴도는 한마디 같은 것들이요. 같은 걸 보고 들어도 각자 생각하는 밑줄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밑줄을 공유하면 할수록 사회에 더 많은 표본이 생겨 다양성 측면에서 건강해질 거라는 기대감이있고요. 그래서 책을 읽다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일을 하다가,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소식을 발견하면 메모해 두었다가 공유하는 거죠. 보통은 메모의 일부를 커리어리와 SNS에 공유하고, 그중에서도 반응이 있는 글을 모아 뉴스레터로 보내는 편이에요.

콘텐츠 디톡스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로 다양한 것들을 구독하고 챙겨봐요
우선 팟캐스트와 SNS를 틈틈이 관찰하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링크드인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커리어리에서도 많은 큐레이터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와 다른 표본을 살펴보고요. 사람의 생각을 관찰하는 일을 하다 보니 여러 장르의 영상도 의도적으로 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OTT는 모두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달 돈이 나갈 때마다 콘텐츠 디톡스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이게 참 어렵네요!

( 승준님의 추천 뉴스레터 )


수집한 콘텐츠들은 말하듯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잘 쓰려고 하기보다는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쓰는 편인데요. 말하듯 전달하는 건 아직도 어려워요. 하지만 잘 쓰는 것보다 계속 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고, 애초에 안부를 전하는 목적이 있었으니까. 표본을 하나 늘린다는 생각으로 계속 쓰고 있어요.

콘텐츠를 소화하는 방법은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지만 즐겁게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보려고 해요. 보고 싶은 것도, 봐야 할 것도, 미개봉 뉴스레터도 너무 많아서 계속 쌓이기만 하면 하나도 즐겁지 않거든요. 처음에는 좋아서, 유용해서, 재미있어서 구독한 것들이 무리하는 순간 다 싫어지는 거죠. 그래서 무리하지 않으려고해요.

<TREND REPORT>는 호기심이 많은 분께 추천드려요
언젠가 읽고 좋아서 메모한 문구 중 하나가 ‘나와 비슷한 사람과 연결되려면 계속 쓰는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제가 불특정 다수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이것도 재밌고, 저것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래서 저와 비슷하게 호기심이 많은 분이라면 가볍게,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더 많은 분과 연결될 수 있었어요

구독자가 0명에서 1,000명 정도로 늘었다는 것, 그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인 것 같아요. 구독자가 늘면서 회사 메일로 구독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처음 뉴스레터를 보낼 때가 생각나 마냥 즐거운 경험이에요. 그리고 저는 커리어리에서 가장 많은 분과 연결되어 있는데, 구독자가 25,000명 정도거든요. 그런데 인스타그램 계정은 100명도 안 돼요. 이렇게 여러 플랫폼을 경험하면서, 동일한 콘텐츠라도 어떤 도구로 내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 헤이버니로 읽는 승준님의 'TREND REPORT' )


크리에이터에게 헤이버니는 ‘안전한 연결 고리’ 같아요
현재 메일리라는 서비스로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는데, 발행하고 나면 커리어리와 링크드인, 트위터마다 직접 소개하고있어요. 크리에이터가 확산을 위해 자기 채널을 돌아다니며 활용해야 하는 구조인 거죠. 그런데 헤이버니에 등록된 이후로는 뉴스레터 발행과 동시에 헤이버니로 제 뉴스레터를 보는 분들과 연결되는 거잖아요. 크리에이터는 자기 생각이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생각해요. 헤이버니는 그걸 돕는 서비스고요. 독자와 연결될 수있는 안전한 고리 같은 거죠.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게 헤이버니 같은 서비스랍니다

평소 여러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읽는 구독자로서 ‘이런 게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SNS로 헤이버니를 처음 발견했을 땐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항상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것들은 결국 부지런한 분들을 통해 발 빠르게 시장에 나오더라고요. 붕어빵 지도나 익명으로 현업에 있는 분들과 고민을 나누는 커피챗도 그렇고, 헤이버니도 마찬가지예요.

저와 같은 스트레스를 경험했던 분이라면, 좋은 대답이 될 거예요

개인 메일함에는 뉴스레터 말고 다른 메일도 쌓이잖아요. 구독하는 뉴스레터가 많아질수록 고민은 더 커지죠. 저도 아침마다 뉴스레터를 읽기 전에 메일함에 쌓여있는 걸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거기다 메일함을 열었을때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거나, 읽지 않은 뉴스레터가 메일함에 그대로 쌓여 있는 게 스트레스로 이어진 적이 있는 분이라면 헤이버니는 좋은 대답이 될 거예요.


뉴스레터는 ‘가장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 같아요
저는 표본이 늘어나면 개인의 취향과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여행 가면 좋잖아요. 일하는 대신 놀아서 좋은 것도 있지만 (웃음)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여행이 아니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거기서 <TREND REPOTR>는 방명록 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우연히 방문한 여행지의 방명록에서 한국어를 보면 ‘여기 한국 사람이 왔었나 봐’ 하는 반가운 마음이들잖아요. 바쁘게 살다가 뉴스레터를 봤을 때, 제가 정리한 메모를 보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은 ‘이런 사람도 있구나’를 알리자는 생각으로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거든요. ‘이런 사람’에 UX 리서처라는 제 직업적 특성이 더해지는 만큼 UX 리서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뉴스레터를 통해 ‘이런 UX 리서처도 있구나’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앞으로도 매달 보내는 편지가 이어지길 바라요

어쩌다 보니 6년 전에 처음 보낸 메일을 지금도 보내고 있는 셈인데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매달 말에 한 사람이 보내는 편지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도착한 <TRENDREPORT>라는 제목의 뉴스레터가, 마치 교류는 없지만 항상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마주쳤던 사람을 오늘도 마주쳤을 때 같은 느낌이 들기를 바라요. 그냥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그런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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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을 맞이한 헤이버니에게, 승준님의 한마디!

"헤이버니의 '첫인상'은 불편함을 느꼈던 지점을 빠르게 찾아 개선한 서비스라는 거였어요. 앞으로도 작지만 누적되는 불편한 지점들 사이의 지름길을 계속 찾아주세요!"


쿠팡 UX 리서처 승준님이 전하는 #내옆엔항상뉴스레터가, 어떠셨나요?
크리에이터 인터뷰 외에도 다양한 1주년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여기 에서 마음껏 즐겨주세요!

인터뷰에서 승준님이 추천한 뉴스레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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