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고민, 전부 들어드립니다! – 위픽레터

인터뷰

2022-12-05

요즘 핫한 동네라고 하면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성수동이잖아요. 여기 성수동의 중심에서 발 빠르게 마케팅 소식을 전하는 팀이 있다고 해서 만나고 왔는데요! <위픽레터>라고 들어보셨나요?

<위픽레터>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마케터들의 이정표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위픽코퍼레이션’의 대표님이 MVP 단계부터 서비스 개발, 디자인까지 직접 진행해주신 뉴스레터라고 해요. 뉴스레터에 진심인 분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덕분에 기업 차원에서 뉴스레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필요한 인사이트를 잔뜩 챙겨올 수 있었는데요. 뉴스레터와 마케팅, 둘 중 어떤 키워드라도 관심이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 '위픽코퍼레이션' 브랜딩 팀 )


안녕하세요, <위픽레터>를 만드는 위픽코퍼레이션의 브랜딩 팀입니다.

‘위픽코퍼레이션’은 마케팅 비즈니스 기업이에요. 브랜딩 팀은 ‘위픽코퍼레이션’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위픽레터>입니다. 매주 2회, 다양한 고민을 수집해서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어요. 현직 마케터인 저희가 직접 제작하는 만큼 풍성하고 심도 있는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답니다.

이메일을 하루에 한 번 이상 확인하지 않는 직장인은 없으니까요

마케팅에 고민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행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다 보니, 직장인이 많이 활용하는 툴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SNS는 몰라도 이메일은 하루에 한 번은 꼭 확인하게 되잖아요. 자연스럽게 이메일 뉴스레터를 고려하게 되었죠.


비즈니스라고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업에서 만드는 뉴스레터라고 하면 단순히 기업 PR만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회사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건 맞지만, 팀원들 모두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해 제작과 발행에 몰두하고 있어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피커’라는 구독자 애칭을 붙여주기도 하고, ‘기업’보단 ‘만드는 사람’이 느껴지길 바라며 저희 사진과 이름을 넣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갇혀 딱딱하게 전하는 대신 저희만의 트렌디함과 핫함을 잘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하나의 뉴스레터마다 수십 개의 콘텐츠를 참고합니다
우선 <위픽레터>는 트렌드를 알려주는 ‘트렌드 줍줍러’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하는 ‘위픽레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트렌드 줍줍러’의 경우, 가장 최신 트렌드와 사례를 담기 위해 주 단위로 준비하고 발행하고 있어요. 월요일에 선정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찾고 원고를 작성하면, 금요일에 뉴스레터 형식에 맞춰 준비하고, 다음 월요일 오전에 발행하는 식이죠. 매번 3개의 레퍼런스를 소개하고 트렌드 활용 방안까지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같은 사례여도 전할 수 있는 인사이트는 다 다르니까요.

‘위픽레터’는 고민을 들어주는 뉴스레터예요. 구독자로부터 마케팅 관련 고민을 받은 다음 마케팅 실무자 입장에서 답변을 전하는 식입니다. 최근엔 ‘C레벨 인터뷰’를 통해 각 기업의 C레벨(CEO, CCO, CMO 등)을 만나 인터뷰 하면서, 고민에 대한 답변까지 받아보는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보다 좋은 콘텐츠를 전할 수 있도록 C레벨 컨택부터 인터뷰 진행, 사진 촬영, 콘텐츠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답니다. 회사의 브랜딩 업무도 진행하면서 이런 것까지 멋지게 해내는 우리 브랜딩 팀.. 너무 멋지지 않나요!


가장 어려운 건 제목을 정하는 일이에요
뉴스레터는 이메일 콘텐츠잖아요. 클릭하고 싶은 제목을 찾는 게 항상 어렵더라고요. 주제와 어울리면서 당시 유행하는 밈을 많이 활용하려고 하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요. 제목에 쓰면 좋겠다 싶은 밈이 생겨서 기억하고 있어도 막상 레터를 발행할 때가 되면 유행이 지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그래도 나름의 노하우를 말씀드리자면, 레터의 주제를 100% 드러내는 것보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후킹 요소가 필요한 것 같아요. 최근에 반응이 좋았던 것 중에 하나가 ‘오피스 빅뱅’을 다뤘던 ‘구독자님, 왜 아직도 사무실에 계시나요?’라는 제목이었는데, 모니터링하면서 보니까 ‘위픽레터 왜 시비 걸지?’ ‘아 이러시기 있습니까’ 같은 식으로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공유해 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확실히 질문을 던지며 재미를 끌어내는 것들이 오픈율도 좋고, 반응도 많이 오는 편입니다.


광고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죠
아직은 따로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것도 기업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라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어요. 사실 개인이라고 무조건 순수하고, 기업이라고 무조건 자본주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자본주의적인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뉴스레터는 그런 부정적인 벽을 뚫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같은 광고여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은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즐기는데, 뉴스레터는 제목에 ‘광고’가 붙자마자 오픈율부터 확 떨어지잖아요. 왜 그런 걸까? 여기에 대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게 되면 넘어설 방법이 있을 텐데, 하는 고민이 되는 거죠. 사실 광고가 들어가면 더 열심히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을 수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른 뉴스레터 크리에이터분들과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2022.11.17 기준 구독자 1만 명을 달성한 '위픽레터' )


어느덧 1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과 함께하는 중이랍니다!
처음 연락드렸을 때만 해도 8천 명 정도였는데, (마침 인터뷰를 진행한 오늘!) 1만 명이 되었네요. 덕분에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위픽레터>는 구독자 증진을 목표로 한 달에 한 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9월에 진행한 ‘트렌드 나이 측정 테스트’를 통해 약 2,500명 정도의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어요.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이나 콘텐츠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였는데, 네이버 카페와 트위터에서 바이럴 된 덕분에 참여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거든요. 현재 약 5만 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그중 1만 2천 명 정도가 공유로 생겼어요. 저희가 힘을 쓴 것보다 공유가 잘 된 케이스인 셈이죠. 덕분에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많은 분께 전할 수 있는지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도 테스트로 이렇게 많은 구독자분들을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기뻤어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운 주제지만, 뻔하지 않은 트렌드를 녹여낸 게 성공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톡톡 튀면서도 신선한 리워드를 고민한 덕도 있고요. 이렇게 항상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뉴스레터가 하락세라고 생각했다면, 지는 콘텐츠를 봤기 때문이 아닐까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시장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메일이라는 매체 자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아니라면 비즈니스 상에선 유효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요한 건 그 안의 콘텐츠예요.

유튜브가 성장 가능성이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나왔을 때, 무척 많은 유튜버가 나왔지만 그중에서도 성공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잖아요. 뉴스레터도 마찬가지예요. 매체 자체가 유효하다면 승패를 가르는건 얼마나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냐가 중요하단 뜻입니다. 그것만 잘 준비된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게 좋은 콘텐츠인 것 같아요

단순히 퀄리티와 기획 의도가 좋은 걸 떠나서, 많은 사람이 보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봐 줄 사람이 없다면 존재 이유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단순히 아무나 많이 보는 것보다는 ‘타겟으로 한’ 사람들이 많이 봐야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 뉴스레터를 읽어줬으면 하는 타겟이 누구인지 제대로 설정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저희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마케터’를 타겟으로 설정하고 뉴스레터를 제작했거든요. 현직 마케터가 알아야 할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타겟팅을 제대로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많이 주목해 주셨다고 생각해요.


1년 넘게 만들어 보니, 뉴스레터는 찐팬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브랜드와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팬’이라고 생각해요. 팬을 만드는 방법에는 굿즈 마케팅, 세계관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이걸 다 녹여낼 수 있는 게 뉴스레터거든요. 이미 확보된 구독자에게 꾸준히 목소리를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저희 아이덴티티도 각인시킬 수 있죠.

다만 요즘은 뉴스레터가 많이 생겨난 만큼 비슷한 콘텐츠와 겹치는 주제를 다루는 곳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위픽레터>가 가장 경계하는 것도 이 점이에요. 어떻게 하면 같은 트렌드라도 색다르게 전할 수 있을지, 위픽만의 전문성과 색을 입히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답니다.

( 헤이버니로 읽는 '위픽레터' )


<위픽레터>를 시작할 때 목표는 헤이버니와 인터뷰하는 거였어요
정말로요! 그런데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정말 뿌듯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인정받는 기분이에요. 헤이버니는 뉴스레터를 읽는 사람이라면 없어선 안되는 서비스잖아요. 특히 시작하는 단계에서 레퍼런스 체크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했거든요. 어떤 카테고리에 어떤 뉴스레터가 있는지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확인하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보다 여러 콘텐츠를 챙겨봐야 하잖아요. 이런 작업들을 할 때 헤이버니가 없었다면 많이 불편했을 거예요. 일을 하다 보면 뉴스레터 외에도 다양한 메일이 많이 오는데, 그중 읽어야 하는 콘텐츠만 따로 볼 수 있다니.. 정말 짱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소중한 건 찐팬 ‘피커’들이죠!
앞으로도 계속 마케터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할 거예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웨비나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동안 구독자를 늘리는데 집중해서 그런지 지금까진 구독자분들만을 위한 이벤트가 적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와 함께해 주시는 외부 에디터 중에는 좋은 인사이트를 가진 분이 많은데, 이분들을 모셔서 내년 트렌드와 마케팅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도 충분히 풍부한 시간이될 것 같아요.

물론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하는 작업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이젠 기존 구독자 분들과 더 친해져서 주변에 강력 추천하고 싶은 뉴스레터로 거듭나는 게 목표예요. 저희 팀원들 모두 일주일의 대부분을 <위픽레터>에 투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피커들이 잘 보고 있다는 반응을 주실 때마다 정말 큰 힘이 돼요. 이 맛에 하는구나! 싶은 거죠. 그런 반응을 볼 때마다 더 잘 만들고 싶고 그래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위픽코퍼레이션과 <위픽레터>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피드백까지!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헤이버니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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