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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혼삶레터> 팀을 만나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었는데요. 망설임 없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좋은 점도 자유, 힘든 점도 자유예요.”
독립해서 혼자 살고 계신 분이라면 격하고 공감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혼자라서 행복하지만 혼자라서 답답한 순간이 있잖아요. <혼삶레터>는 그럴 때 친구처럼 챙기면 좋은 뉴스레터랍니다. ‘널리 혼족을 이롭게 하자’는 슬로건을 가진 ‘혼족의제왕’에서 발행하는 만큼, 1인 가구에게 필요한 모든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이야기를 전하는 <혼삶레터>입니다
1인 가구가 겪는 본질적인 어려움에 집중해 혼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동안은 청소나 식습관, 집 구하기와 같이 전반적인 꿀팁에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어려운 경기 상황을 반영해 ‘혼삶의 가계’로 좁혀갈 예정인데요.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단순 생활 정보를 넘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N잡, 긱 이코노미(GigEconomy) 등 프로혼삶러를 위한 트레이닝 가이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N년차 1인 가구예요
둘 다 혼자 살기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요. 그만큼 혼밥, 혼술, 혼행의 만랩 자취러지만, 아직도 모르는 게 많더라고요. 레터를 만들기 위해 스터디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있답니다. 직접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고, 배운 것들을 공유하는 만큼 저희 스스로를 위해 발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1인 가구에게 가장 어려운 건 결국 ‘돈’이더라고요
혼삶 초반에는 밥이나 빨래 같은 집안일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사실 집안일에는 어느정도 정답이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혼자서 파악하고 책임지는 데 익숙해질 수 있어요. 그런데 경제적인 부분은 정답을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1인 가구가 단순히 자취생만 의미하는 건 아니잖아요. 연령대도 다양하고 생활상도 제각각이죠. 필요한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경제적인 키워드에는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여주세요. 특히 작년 5월에 발행한 전세사기를 다룬 아티클은 지금까지도 조회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요. 부동산 플랫폼 잘 활용하는 법에 대한 아티클도 반응이 좋았구요.
이 정도는 알겠지?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아요
뉴스레터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혼삶레터가 진짜 유용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지식으로만 남겨둬야 하는 고급 정보보다 실생활에 도움 되는 작은 팁을 전달하려고 하죠. 예를 들면 단순히 세탁 서비스 앱으로 A와 B가 대표적이라는 걸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A와 B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까지 알려주는 식으로요.
그리고 관련 정책을 다루다 보면, 그들만의 언어가 존재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처음 보는 단어에서 한 번 막히면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는데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다 풀어서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잘못 해석될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리는 건 덤이에요.
이런 것들이 모여 <혼삶레터>의 언어가 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쓰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사전 지식이 전혀 없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뉴스레터는 지루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바쁜 와중에 각자 시간 쪼개서 읽는데 어려운 단어가 등장하면 방해가 되는 거죠.
그러다 보면 글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는데요. 조금씩 줄여보려고는 하지만, 길어야만 설명할 수 있는게 있어요. 저희는 짧고 어려운 것보다 길고 쉬운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정보가 꼭 필요하신 분이라면 끝까지챙겨볼 테니까요.
팀이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소재를 정하는 것부터 한 편의 아티클을 완성하기까지, 어려움이 생기면 늘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요. 혼자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거든요.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여러 의견을 듣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풀리기도 하고, 기존에 쓰려고 했던 것보다 깊이 있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일단은 최대한 많은 의견을듣는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 많은 의견을 어떻게 취합하느냐의 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왕이’도 많은 도움을 주고있어요
‘혼족의제왕’ 마스코트인데요, <혼삶레터>에서 빠질 수 없는 캐릭터예요. 마스코트로서의 활약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 레터에 자주 등장시켰어요. 때로는 에디터의 역할을, 때로는 구독자의 목소리를 대신하면서 뉴스레터 표지 역할까지 해내고 있답니다.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죠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면 역시 칭찬 피드백을 받을 때예요. 발행 준비를 마치고 월요일 오후쯤 예약을 걸어 놓으면서 기도할 정도랍니다. 제발 반응이 좋으면 좋겠다고요.
생활 꿀팁을 주로 전하다 보니 ‘몰랐는데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요. 올해 뉴스레터를 개편하면서 ‘한 살 더 성숙해진 혼삶레터’를 선언했더니 ‘한 살이 아니라 10살 더 성숙해진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다음엔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답니다.
칭찬 피드백만 챙기는 건 아니에요. 구글폼 외에도 피드백 용도로 살피는 공간이 있는데요, 구독 취소 정보예요. 어떤 아티클에서 취소 버튼을 눌렀고, 취소 사유는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거든요. 사유를 따로 남겨주지 않았더라도 특정 아티클에서 취소가 많이 발생하면 뭐가 문제였는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평균 이상으로 구독자 수가 늘어난 걸 볼 때에도 뿌듯하답니다
이때 헤이버니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에 <혼삶레터>를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 고민하며 찾아보다 알게 된 서비스인데요. 헤이버니에 뉴스레터가 노출되자 유입이 늘기 시작하더라고요. 실제로 구독 리스트를 보면 헤이버니로 보시는 구독자분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외에는 블로그나 커뮤니티, 유튜브 같은 곳에서 소개해주신 걸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어떤 광고보다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라는 걸 느끼죠. 올해는 더 많은 분이 <혼삶레터>를 찾을 수 있도록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도착한 수많은 뉴스레터 중에 <혼삶레터>를 먼저 클릭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물론 구독자 수가 저희의 최종 목표는 아니에요
초반엔 그런 게 중요한 적도 있었죠. 그런데 구독자 수를 목표로 삼고 달리면 본질을 잃어버릴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조회수 잘 나오는 것, 결국 다 뻔하잖아요. 이젠 콘텐츠의 질을 중요하게 고민합니다. 이미 나와있는 자료를 긁어서 내보내지 않고,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을 보여주려는 것도 그래서예요. 인터뷰뿐만 아니라 통계자료도 마찬가지죠.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만 편집해서 내보낼 수 있지만, 뉴스레터 안에서 소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혼삶레터>를 봐주시는 분들의 진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구독자를 많이 모으는 건 그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삶레터> 덕분에 모범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예전엔 ‘혼삶’이라는 반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걸 찾는 학생 1이었다면, 이제는 반장이 되어 책임감을 갖고 앞에 나서게 된 거죠. 먼저 찾아보고, 정리해서 알려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귀담아 듣고 말이에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더더욱 구독자분들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니까, 혼자서도 잘 먹고 잘사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구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