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들으며 딴짓 할 수 있다면 – 무무스트

인터뷰

2021-07-09

무궁무진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세상에는 다양한 창작 재능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이 모여서 만든 창작 콘텐츠를 배달하는 뉴스레터를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혹시 특별한 몇몇 사람들의 머나먼 이야기냐구요? 그렇지 않아요. 우리 주위의 어린이, 청소년, 소상공인, 그리고 뮤지션이 함께 만들어낸 이야기거든요.

무무스트 크리에이터 숨, 호미, 무니

무무스트는,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무궁무진한 아티스트라는 뜻이에요.
뉴스레터 ‘무무스트’를 통해 배달하는 음악과 이야기처럼, 끝이 없는(무궁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과 다함이 없는(무진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의 만남을 뜻하기도 합니다. 현재 무무스트는 숨, 호미, 무니, 아리,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룰루까지 총 다섯 명의 멤버가 모여 만들고 있어요.

주로 뮤지션과 어린이, 청소년, 소상공인들이 협업해 만든 만든 1분 케이팝이나 사춘기 뮤직, 로고송 콘텐츠,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음악과 사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담아내려고 해요.

첫 시작은 무궁무진스튜디오였답니다.

창업한 회사에서 청소년 음악 창작교육과 음악, 영상 콘텐츠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웨딩송, 로고송을 만들고 있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대화 속 반짝반짝 빛나는 장면들을 콘텐츠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유튜브나 SNS에 공개하지 않은 재미난 것들이 아직 많이 외장하드 속에 쌓여있거든요. 우리가 만나온 이야기와 창작 음악들을 매주 큐레이팅 해서 사람들에게 배달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춘기 즈음의 시선과 목소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무언가 만들고 싶은 MZ 세대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누군가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자신만의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분들이 저희의 타겟인거죠.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음악을 제작하고 있지만,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현재의 단계에서는 음악교육이나 음악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아요.

호미 : ‘무궁무진스튜디오’의 시작이 교육 프로그램이었거든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시선과 목소리를 음악 콘텐츠에 담다 보니 어린이-청소년의 고민과 생각이 문화적으로 스며들어 있어요. 이들이 놀면서 함께 만든 음악 속 빛나는 지점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다양한 감정을 담은 이야기들은 사소한 말 하나, 장난 하나에서 시작된답니다.

무니 : 초등학생들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어제, 지난주에 뭐 했는지에 대한 근황 토크를 시작으로 그때그때 나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감정을 이끌어내요. 그러던 중 마음에 와닿거나 확장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도출되면 그것을 주제로 방향을 잡구요.

호미 : 저는 함께 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장난으로 내뱉은 사소한 말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하면서 시작해요. 그냥 장난으로 툭 던진 말도 가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생각을 거치지 않고 나오는 말들이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재료가 되기도 하구요.

화이트보드에 아이들이 남긴 숨소리, 장난, 옆 친구를 놀리는 말,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는 답변까지 모두 기록하면서 펼쳐놓은 각자의 생각 속 아주 사소한 연결점을 찾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요.

회의 중인 호미, 무니

작업한 음악 중 가장 마음을 울린 하나를 꼽으라면,
무니 :
MSG(Music of Science, Geek) 프로젝트에서 만든 고등학생 과학송 <9제불능, 신직선 - MOON> 이라는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생의 고민과 과학적 개념이 절묘하게 엮여 문학적으로 잘 표현되기도 한 콘텐츠에요. 음악, 가사, 뮤직비디오가 서로 잘 맞고 지난 학창 시절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음악인 것 같아요. 고등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음악이 앨범으로 실제 발매된 사례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호미 : 저는 무궁무진스튜디오를 창업하기도 전, 파일럿 프로젝트의 형태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던 시기에 처음 만났던 초등학생들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패밀리가든 - 이 세상에 요정이 있다면>이라는 곡인데, 요정을 만난다면 빌고 싶은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었어요. 특히  2절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와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저는 이 친구들과의 작업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음악 속에 담고 싶단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숨 : <OCEAN OF MIND>라는 짧은 1분짜리 곡이에요. '상어는 자살을 했다. 하지만 범인은 이 안에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 중 그 누구도 상어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 음악인데, 마침 보고 있던 스폰지밥의 한 에피소드와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우울증에 걸린 징징이가 스펀지밥의 끝없는 노력으로 다시 그 시니컬한 징징이로 되돌아온단 이야기인데, 지난 뉴스레터에서 스폰지밥 에피소드와 <OCEAN OF MIND> 곡의 이야기를 연결해서 '지금 행복하니?'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보냈답니다.

숨, 호미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우리 모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거예요.
무니 :
저부터 가벼운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가볍게 '툭' 건네진 이야기 거리들을 보고, 구독자분들이 잠깐 동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는 함께 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나 무무스트가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계속해서 연재해 나가고 싶어요.  

호미 : 이야기와 재능이 만나서 만들어낸 많은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배달해 드리고 싶어요. 일주일 중 단 5분 만이라도 딴짓을 할 수 있는 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숨 : 무궁무진스튜디오의 다양한 활동을 담아서 보내드리고 싶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잖아요. 예술가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보내드리면서, 이야기를 가진 당신도 이미 충분한 예술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무궁무진은 다 함이 없다는 뜻인 거, 다들 아시죠?
뉴스레터 ‘무무스트’도 이름 따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하반기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웹 플랫폼 ‘무무스트’도 준비 중이에요. 저희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을 비롯한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가 이야기를 등록하면 뮤지션들을 비롯한 예술가들과 온라인상에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웹서비스예요. 궁극적으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데뷔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구독자에게 전하는 한마디…
무니 :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들렸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호미 :
당신만의 딴짓을 시작해보세요! 무무스트와 함께.
숨 : 보통의 우리도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요? 뮤지션과 함께 만든 우리들의 음악 이야기를 보여드릴게요:)

👂🏼 팟캐스트로 들어보고 싶다면?
무무스트 크리에이터 호미님과 함께한 뉴스레툭, 들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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