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스트레터>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뉴스레터예요.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을 때, 오늘 저지른 실수 아무 데나 털어놓고 날려버리고 싶을 때, 인생 선배님의 조언을 듣고 용기를 얻고 싶을 때 등등, 언제든지 스트레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필요한 순간이 찾아올 뉴스레터, <스트레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스트레터>를 만들고 있는 에디터C, 에디터D 입니다
스트레터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대나무숲 같은 뉴스레터예요. 처음엔 저희처럼 스타트업에 다니는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었는데, 발행 회차가 늘어날 수록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비단 스타트업에만 해당하는 고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직장에 다니는 모든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타겟을 넓혔고, 보다 유익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시즌마다 다양한 주제로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에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게 맞나?’ 하고 주고받던 카톡에서 시작된 뉴스레터예요
저희가 5인 미만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만난 사이거든요. 일하는 내내 ‘이게 맞아?’, ‘와 이게 가능하다고?’ 싶은 일들이 왕왕 있었어요. 하루하루가 고비였고 불안함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저희끼리만 하면 어떤 의미가 있나 싶었고,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과 나누고 소통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직장인이 매일 이용하는 플랫폼이 ‘메일함’이잖아요. 직장인들이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에 받아 보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뉴스레터라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희가 나누던 이야기들을 모아 사회초년생들을 위로하는 스트레터를 만들게 된 거죠.
<스트레터>하면 화복이를 빼놓을수 없죠
뉴스레터를 처음 시작하던 당시 유명했던 뉴스레터가 ‘뉴닉’이었는데요. 매번 뉴스레터를 보낼 때마다 제목 앞에 고슴도치 이모지를 붙이는 게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동물 이모지를 쭉 펼쳐두고 우리의 페르소나를 잘 표현해줄 동물을 찾아보는데 복어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터지기 일보 직전인 직장인의 모습을 담아.. 화 많은 복어라는 뜻으로 ‘화복이’라고 지었답니다. (화복이는 에디터C가 매 뉴스레터 마다 직접 그리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시작한 뒤로 일주일이 더 빠르게 느껴지곤 해요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주 1회 정도면 시간이 넉넉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일주일이 정말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사연과 답변을 제외한 콘텐츠들은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작업하고, 사연은 뉴스레터 발행 후 3-4일 정도 지난 후에 골라서 답변을 작성하고 있어요. 뉴스레터 발행 하루 전날엔 맞춤법이나 잘못된 링크 같은 게 없는지 테스트 메일을 발행해 체크하는 편이에요.
위로를 전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에디터C: 저희가 정보 제공보다는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뉴스레터라 정말 다양한 고민들이 들어오거든요. 뽁뽁이들이 공유해주는 고민이 대부분은 저도 겪었던 일들이라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렇게 위로를 전하는 과정에서 저도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고민상담 코너에 유난히 큰 애정을 갖고 있는데, 그만큼 고민을 많이 하며 만들기도 해요. 저희가 모든 사연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겪어보지 못한 고민이 접수되었을 때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럴 때면 경험이 있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거나 여러 콘텐츠를 찾아보면서 답변을 하고 있는데, 100%의 만족을 드리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저희의 수다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요
에디터D: 평소 에디터C와 거의 애인처럼 (어쩌면 그것보다 더..) 연락을 자주 하는데, 그런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만날 때가 많아요. 개인적으로 ‘뽁런스 게임’이라는 코너를 정말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주제를 이전에 나눴던 이야기에서 가져오는 편이에요. 따로 시간을 들여 기획하기보다 저희가 주고받은 대화에서 뽑아 만들고 있거든요.
뽁뽁이들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게 스트레터의 미션인 만큼 참여형 콘텐츠가 필요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즐겨주시는 것 같아 기뻐요. 저희도 재미있게 만들고 있구요.
인터뷰 콘텐츠는 조금 더 수고로운 만큼 뽁뽁이들이 좋아해 주는 코너예요
‘선배의 인터뷰’는 시즌 3부터 진행한 코너인데, 시즌 3에서는 오랫동안 한 가지 직무를 해왔거나 커리어를 잘 쌓고 계신 저희 지인들을 주로 인터뷰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직무가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있었는데, 조금 더 다양한 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피드백이 있더라고요. 서면으로 진행한 만큼 부담 없이 응해주시긴 했지만, 그때그때 꼬리 질문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고요.
시즌 4부터는 최대한 다양한 직무를 가진 분들을 섭외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인터뷰도 서면이 아니라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SNS를 통해 요청하고 있는데 다행히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인터뷰에 들이는 시간이나 노력은 더 많아졌지만, 그만큼 뽁뽁이들이 좋아해 줘서 다행인 것 같아요.
스트레터 덕분에 이직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충분한 고민과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에디터D: 여러 직업 가치관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성장’이에요. 연봉이나 워라밸이 좋지 않더라도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고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이전 회사도 제가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없는 환경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퇴사를 결심했었고요. 만약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본인이 원하는 일의 기준을 세워보고 그에 맞는 회사를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에디터C: 전에는 에디터D와 마찬가지로 저의 성장을 가장 큰 지표로 생각하고 이직을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게 보고 있답니다. 이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모두 스스로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회사들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득 ‘나만 성장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던 일이 재미없어지더라고요.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회사는 아직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니 성장을 바라기엔 너무 이른 단계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이때부터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도 꼭 체크해보고 있어요.
직장인으로서의 고민은 저희도 늘 있죠
에디터C: 저는 늘 시간을 잘 지켜야지, 생각하는데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쉽지 않더라고요. 더 잘 지키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요즘 들어 잔 실수가 많아졌더라고요. 포스트잇을 한 다발로 사다 놓고 벽에 유의해야 할 것들을 하나씩 붙이며 일을 하고 있는데, 업무 실수를 줄이는 게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아요.
에디터D: 사이드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업을 잘해야한다는 마음이 커요. 결국 이런 프로젝트들도 궁극적으로는 본업을 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챙기는 부가 업무라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인 고민이 있다면, 어느덧 3년 차를 향해 달려가지만 여전히 제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내가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저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1,000명이 넘는 뽁뽁이들과 함께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의 코너가 구독자들이 있어야만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스트레터는 구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뉴스레터거든요. 그게 가장 큰 매력인것 같아요. 초기부터 스트레터를 지켜봐 주신 분들은 저희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시더라고요. 스트레터가 나날이 발전하는것 같다고 저희만큼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해요.
뽁뽁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피드백은 스트레터 팀에게 큰 힘이 되곤 해요. 받은 사랑만큼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해 드릴게요. 그래서 더 많은 사회초년생이 스트레터를 통해 위로와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사회초년생의 필수 코스! 같은 뉴스레터가 되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