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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헤이버니에 직접 연락해 인터뷰할 기회를 만들어 주셨던 고 3 수험생 민유님을 기억하시나요? (아직 모른다면 여기서 만나보세요!) 그런데 엄청난 열정이 담긴 연락을 또 받게 되었습니다. 민유님 고등학교 후배분들이 직접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무려 스무 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말이에요!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운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들려 드릴게요. IT 고등학교 학생들의 <뭐지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IT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드는 <뭐지 뉴스레터> 입니다!
<뭐지 뉴스레터>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성복고등학교 등 다수의 IT 고등학교 학생과 IT 기업 종사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주간 IT 뉴스레터예요.
세상엔 정말 다양한 IT 정보가 돌아다니잖아요. 저희는 IT 관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접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소비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소식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그래도 바쁜데 모든 걸 다 챙겨 볼 수 없었던 거죠. 그런 소식을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었고, 간단하면서도 알찬 구성으로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먼저 열어 함께할 분을 모집했는데요. 그걸 통해 학생부터 일부 IT 기업 종사자분들까지 연락이 닿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티클 작성을 담당하는 사람만 17명이고, 추가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까지 2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은 상상도 못했는데, 누구보다 뉴스레터 만들기에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 기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IT 기업 종사자분들은 작성에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그 외의 도움을 많이 주세요.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필요한 자료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요. 그리고 두 개의 동아리와 파트너십도 맺은 상태인데요. 동아리에서 아티클을 제공하면 저희는 각종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요.
여럿이 함께하기 때문에 든든해요
매주 더 다양한 소식이 담긴 좋은 아티클을 제공할 수 있는 건 여러 명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운영했다면 몇 번 발송하고 힘들어서 포기했을 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는 건 함께 만들기 때문이죠.
사실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것마저도 이젠 과거의 일이 되었어요. 각 아티클을 담당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면 아티클 공백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는데, 9월부터 뉴스레터 준비 프로세스를 변경하며 추가 인원을 모집했거든요.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는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 같아요
블로그, 유튜브와 다르게 ‘내게만 오는 편지’라는 느낌을 주거든요. 다른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찾아다녀야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뉴스레터는 직접 다가가 정보를 전해주죠. 특별 대우라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들’이라는 대명사적 표현 대신 ‘홍길동 님’과 같이 닉네임으로 불러드리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중요한 시간 약속이나 마찬가지예요
평소 ‘될 대로 돼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었다면, 뉴스레터를 시작한 다음부턴 그 스케줄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며 지키게 되었어요. 메모하는 습관도 생겼고요. 그래야 필요한 소식들을 잘 전할 수 있으니까요.
일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언론사처럼 양으로 승부할 수도 있지만, 적은 양이라도 쉽고 명확한 정보를 얻어 가길 바랐어요. 그래서 문체와 맞춤법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문장을 ‘~해요’체로 맺어서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해요. 서비스와 끈끈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 외에도 ‘믿을 수 있는 Article을 제공하기 위한 선서 페이지’에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살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연스러운 정보 전달을 위해 억지로 찾아다니지 않아요
평소 페이스북 피드와 각종 IT 기업 뉴스룸에 올라오는글, 그리고 ‘테크크론탭’이라는 유명 기업 블로그 글을 통해 일상에서 틈틈이 소식을 얻는 편이에요. 그렇게 모은 정보는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 소식을 기준으로, 루머나 아직 진행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하고 선정하죠. 확실한 사실만 구체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단한 사람도 결국 우리 곁의 일반인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
‘MOJI 선정 이달을 빛낸 인물’ 코너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두지 않은 것도 그 이유예요. 딱 한 가지,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주신 분’이라는 게 유일하고도 중요한 내용입니다. 세상엔 감동을 줄 만큼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이거든요. 우리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일종의 동기부여를 하는 게 이 코너의 메시지예요. 누구나 이달을 빛낸 인물이 될 수 있으니 함께 아름다운 분홍빛 세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하고 말이죠.
어려운 점이라면, 가끔 저희의 흑역사가 된다는 거예요
뉴스레터는 한 번 발행하고 나면 수정을 할 수 없거든요. 저희는(2022.09.15 기준) 13개의 아티클 중 3번의 문제가 있었는데요. 구분선이 그어지지 않은 적도 있고, 구독자님이라고 불러야하는 걸 구독자라고 부르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싣기도 했죠. 아카이브 센터에선 수정할수 있지만, 이미 발송해버린 내용은 그 모습 그대로 구독자분들의 메일함에 흑역사로 남게 된답니다.
여러 메일 업체의 규정 때문에 스팸으로 분류되는 것도 문제예요. 기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스팸으로 빠지는 걸 막는 방법까지 따로 작성해서 제공하고 있는데,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헤이버니는 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더라고요. 스팸으로 빠질 걱정이 없죠. 앱에서 보내주는 알림까지 같이 설정해두면 구독한 뉴스레터를 놓칠 일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헤이버니는 뉴스레터 씬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예요
IT 소식을 요약 전달하는 내용을 처음 기획할때, 어떤 형태가 좋을지 오래 고민했어요. 블로그부터 숏폼, 뉴스 기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잖아요. 그러다 정보를 많이 얻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면서 최근 관심이 생긴 뉴스레터에 눈길이 갔죠. 평소 뉴스레터를 많이 구독하고 보는 편이거든요. 물론 고등학생에게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이기도 하고, 대중적이라고 하기에도 아직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지만, 여러 뉴스레터가 노력하면 충분히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헤이버니는 뉴스레터가 보다 활성화되는 데 꼭 필요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내용과 주제를 가진 뉴스레터라도 처음엔 관심을 받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헤이버니에선 작은 뉴스레터도 큐레이션 해주잖아요. 이렇게 하나 둘 주목하다 보면 발행 측면에서도 더 좋은 뉴스레터를 많은 분께 제공하고자 노력하게 될거예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거죠.
그래서 헤이버니가 앞으로도 그쪽으로 많은 힘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지 뉴스레터>의 성장을 위한 것도있지만, 뉴스레터 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해서 많은 사람이 글을 즐겨 읽고, 이를 통해 유용한 정보도 얻어 가는 경험을 하기를 바라요.
저희는 이제 시작이에요!
뉴스레터에서 그치치 않고, 계속해서 사회에 도움이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앞서 설명한 코너(MOJI 선정 이달을 빛낸 인물)처럼 말이에요.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주기적인 수익이 생기면 IT 관련 교육 기관에 기부도 하고 싶어요. 그래서 교육 격차와도 같은 IT 소식 격차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희가 힘을 낼 수 있는 건 다 구독자분들 덕분이에요. 여러분이 있기에 더 좋은 아티클을 찾아 제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계속 쓰게 된답니다. IT 소식에 관심 있는 분, 특히 관심은 있지만 바쁜 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이에요. 계속해서 좋은 뉴스레터를 전하며 사회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테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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